모아나 디즈니 영화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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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당시에는 별 흥미가 안 생겨서 보지 않고 있다가 나중에 네이버 시리즈온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보게 된 영화입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너무 재밌었고, 특히 중간에 나오는 OST들이 하나 같이 주옥 같아서 눈과 귀가 즐거웠던 영화였습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대략적인 서사

모투누이 섬 왕의 딸인 모아나는 병들어 가는 섬을 구하기 위해 바다로 혼자 (혹은 귀여운 동물 친구들과) 여행을 떠납니다. 바다로 떠나 자신이 갖고 있는 테피티의 심장을 원래 자리에 되돌리고자 하는데, 중간에 마우이라는 데미갓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함께 테피티의 심장을 되돌려 놓고자 하는 여정을 떠나게 됩니다. 그러던 중에 정말 다양한 존재들을 만나며 항해하는 이야기입니다.

2. 제일 기억에 남는 부분

우선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분위기와 OST입니다. 모아나에서 보여준 태평양와 그 섬나라들의 색감, 그리고 여러 OST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마우이라는 캐릭터의 성우가 제가 좋아하는 Dwayne The Rock Johnson이 맡았고, 그 목소리가 노래를 불렀던 게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그리고 모아나가 바다를 향해 나아가면 부른 "How far I'll go"는, 원피스 OST '우리의 꿈'이 들려오면 스멀스멀 올라오는 설렘을 느끼게 해줍니다.

두번째로 기억에 남는 것은 동물 감초 캐릭터 푸아(돼지)와 헤이헤이(닭)입니다. 특히 헤이헤이라는 닭은 아무 생각 없이 행동하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 자신만의 역할을 해줍니다. 모아나 말고 다른 존재들에 의해 몇 번 잡아먹힐 수도 있는 상황이 있었고, 정말 무력한 존재로서 죽을 위기에 처하면서도 끝까지 살아남는 엄청난 생존력을 보여줍니다. 어떻게 보면 자신의 여행에 도움이 되지 않는 닭에 불과하지만, 모아나는 진정한 친구이자 동료로서 대우해줍니다. 저에게는 없는 따뜻함인 것 같아서, 그런 따뜻함과 순수함을 보여주는 캐릭터라서 애정이 생긴 것 같습니다. 저와 비슷한 사람들이 있었는지 헤이헤이와 관련된 유튜브 Compilation 영상들을 몇 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아나의 아버지는 바다를 가장 무서워하지만 원래 무투누이 섬에 살고 있는 부족은 한 곳에 정착하지 않고 여러 곳을 항해하는 민족이라는 것입니다. 문명화가 되면서 사람들은 한 곳에 머무르고 안주하려는 속성을 갖고 있고, 안주하지 않고 나가려는 사람들에게 외부는 위험한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때가 있습니다. 물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안전한 장소에 머무르는 것이 좋지만, 요즘에는 도전하고 항해할 수 있는 사람들을 과도하게 안주하는 존재로 만들어버리지는 않나 되돌아봅니다.

3. OST 

모아나에는 정말 신나고 모험심 가득차게 하는 OST가 많습니다.

첫번째 OST는 모아나의 Main OST라고 할 수 있는 "How far I'll go"라는 노래입니다. 바다를 향해 나아갈 때 나오는 OST입니다. 착한 딸로 지내고 싶지만 바다가 나를 부르기에,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나아가겠다는 모험심 가득한 노래입니다. 한국에서는 가수 에일리씨가 커버한 영상도 있습니다.

두번째 OST는 마우이가 노래를 부르는 "You're welcome"이라는 노래입니다. 자기애 가득한 데미갓 마우이가 자신을 만나게 되어서 고맙고 영광이라는 상대방의 말을 미리 예측해서 You're welcome이라고 자신이 미리 대답하는 노래인데, 딱 노래를 들으면 Dwayne Johnson의 목소리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다.

세번째 OST는 작중에서 타마토아라는 게(Crab)의 노래이다. 자신의 빛나는 물건들을 좋아하고 너희들(모아나와 마우이)에게 줄 것은 없다면서 부르는 노래입니다. 되게 무섭게 생겨서 영화 중간에는 좀 그랬는데, 영화가 끝나고 나니 입가에 맴도는 노래인 것 같습니다.

 

이제 공주의 위치라고 해도 왕자님을 바라지 않는 디즈니 공주들이 대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랑 이야기보다는 사람 이야기, 그리고 삶 이야기로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애니메이션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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