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리뷰

슈퍼배드 알고 보면 미니언즈의 이야기

by humblewalker 2023. 8. 19.
반응형

 

어렸을 적에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을 물어본다면 저는 여지 없이 디즈니 애니메이션이라고 답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에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을 물어본다면 저는 단연코 일루미네이션 스튜디오 애니메이션이라고 답할 것입니다. 어린이들에게 보여주기에는 조금 과격하고 교훈이 없는 내용이 많긴 한데, 오히려 어른들이 생각 없이 오락용으로 보기에 재밌는 내용들이 많기 때문에 일루미네이션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저와 개그 코드도 어느 정도 맞고, 특히 미니언즈라는 귀여운 캐릭터들이 감초 역할을 하는 것이 이 스튜디오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일루미네이션 애니메이션 '슈퍼배드1'을 리뷰하겠습니다.

 

(스포일러 리뷰가 있습니다.)

 

1. 줄거리

그루는 악당입니다. 악당의 무기들을 만드는 네파리오 박사, 그리고 자신을 위해 충성하는 귀여운 일꾼들 미니언즈와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이 세계에서는 악당들끼리 자신이 더 훌륭한 악당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서로 경쟁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루는 수축광선(광선을 쏘면 크기가 줄어듦)을 통해 우주에 있는 달(moon)을 훔치겠다는 목표를 세웁니다. 그루는 수축광선을 개발하고 있는 곳에 잠입해 기계를 훔치는 데 성공하지만, 바로 벡터라는 악당에게 빼앗기게 됩니다.

벡터의 집에 들어가서 훔치려고 했지만 엄청난 경계로 인해 접근도 못한 그루는, 고아원 아이들이 쿠키를 팔기 위해서 방문했을 때에는 그 경계가 느슨해지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래서 바로 고아원에 가서 그 아이들 3명을 입양하게 되지만,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그루는 산전수전을 겪습니다. 그러다 기어이 아이들을 설득해서 쿠키배달을 하도록 하고, 그 쿠키 속에서 쿠키로봇을 숨겨 잠입하게 해서 벡터 집의 보안을 모두 풀은 다음, 그 집에 들어가서 수축광선을 훔쳐옵니다...

 

2. 슈퍼배드 시리즈와 스피온프 시리즈

슈퍼배드는 흥행에 엄청난 성공을 거두며 총 3편의 시리즈를 만들었고, 특히 주인공이 아닌데도 구루의 일꾼 캐릭터 미니언즈가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2개의 개별 영화가 만들어지기도 하였습니다.

슈퍼배드 2: 악당이었다가 아빠로 살게 된 구루가 악당소탕 작전에 투입되고, 거기서 매력적인 파트너 루시를 만나게 되는 영화입니다.

슈퍼배드 3: 그루의 동생 드루가 등장하고, 미니언들은 더이상 악당이 아닌 그루를 떠나면서 생긴 에피소드 입니다.

미니언즈 1: 수천년 전부터 악당을 따르기 위해 살아가던 미니언들 중, 밥, 스튜어트, 케빈이 새로운 악당 보스를 찾기 위한 여정을 그린 내용입니다.

미니언즈 2: 그루가 어렸을 적에 유명한 악당 조직에 들어가기 위해 미니언들을 버리고 움직이다가 생기는 에피소드 입니다.

3. 미니언즈 캐릭터

제가 미니언이라는 캐릭터를 좋아해서 그럴지는 몰라도, 슈퍼배드 시리즈는 사실 미니언이라는 독보적인 캐릭터 때문에 인기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미니언들은 수천년 전부터 살고 있었고, 악당을 따르는 것만이 삶의 재미로 여기는 존재들입니다. 그리고 악당 보스가 생기면 정말 충성을 다합니다. 아이들처럼 뽀뽀를 원할 때도 있고, 가장 좋아하는 것은 자신들과 비슷하게 생긴 바나나이며, 인생을 정말 걱정 없이 재밌게 사는 존재들입니다. 특이한 점은 그들만의 언어가 있는데 잘 들어보면 세계 각국의 언어들을 섞어 놓았습니다. 아이스크림을 말할 때에는 gelato라는 이탈리아 말을 쓰고, 안녕은 Bello라고 하며 영어랑 비슷한 말을 쓰고, 심지어 숫자를 셀 때에는 Hana, dul, sae 라고 발음하며 한국말을 쓰기도 합니다! 여담으로 오사카 유니버셜스튜디오에 가면 미니언즈 매니햄이라는 놀이기구가 있는데 약간 어지럽지만 재밌습니다. 추천드립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