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미션임파서블을 봤습니다. 인공지능이 세상을 지배하고 조작하는 것을 막는 이야기였는데, 이미 세상 모든 것을 디지털화되었기 때문에 인공지능을 너무나 쉽게 모든 정보와 통제에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아날로그 식 정보처리, 업무처리를 해야지만 그 존재의 접근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발상과 비슷한 애니메이션이 있습니다.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 '미첼 가족과 기계전쟁'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중에서 가장 큰 제작사는 당연히 디즈니입니다. 그리고 슈렉을 필두로 2000년대부터 드림웍스도 그 반열에 올랐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2010년대에 슈퍼배드 시리즈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일루미네이션도 대규모 제작사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들어 넷플릭스를 중심으로 영화관까지 색다른 그림체와 신선한 소재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 제작사가 보이고 있습니다. 소니는 스파이더맨의 원래 제작사로 유명합니다만, 애니메이션으로 성공한 경우는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2018년에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라는 애니메이션에서부터, 2D와 3D 그림체를 섞어 놓은 듯한 비주얼로 새로운 방식의 애니메이션을 보여주었고, 이번에 미첼 가족과 기계 전쟁이라는 애니메이션도 넷플릭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2. 미첼 가족 소개 그리고 인공지능 'Pal'
미첼 가족은 평범합니다. 그러나 약간의 특별함은 있습니다.
아빠는 아날로그를 중요시 여깁니다. 그래서 항상 그의 주머니에 드라이버를 갖고 다닙니다. 반대로 디지털 도구들에 약합니다. 유튜브를 켤 줄도 모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엄마는 새로운 음식을 만들기 좋아합니다. 그리고 옆집 가족을 부러워 합니다.
첫째인 딸 케이티는 영상 제작에 관심이 많습니다. 수십 개의 단편 영화를 만들었지만 인정받아 보진 못했습니다.
둘째인 아들 애런은 공룡을 좋아합니다.
강아지 몬치는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이해력도 살짝 떨어지고 돼지인지 강아지인지 가끔 구분이 안 가는 외모를 갖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앱 'Pal'은 아이폰의 'Siri'과 같습니다만 좀 더 진화한 버전입니다. 그런데 이게 너무 진화를 해서 정말 사람처럼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람을 통제하고 다스리고 없애려고 합니다.
그리고 미첼 가족은 아날로그 식이기 때문에 쉽게 로봇과 인공지능에게 정복당하지 않고, 인간의 마지막 희망이 되어 그들과 얼떨결에 맞서 싸우게 됩니다.
3. 아날로그와 디지털에 대한 생각
요즘 디지털로 모든 사물을 연결하여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공장도 스마트팩토리라고 해서 다 디지털로 통제하게 만들어 사람의 손이 가지 않도록 만들고 있고, 집도 모든 것을 디지털로 연결시켜서 집 밖에서도 가전제품들을 통제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디지털화는 굉장히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디지털 세상은 우리의 모든 정보를 다 알고 있습니다. 누군가 해킹하면 개인의 사생활 정보가 다 들통나고, 개인의 소비패턴을 통해서 우리의 욕망을 분석하고 우리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를 통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결국 정보를 손에 쥔 자에게 통제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기자동차는 아날로그를 거의 배제한 디지털화된 자동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차 문을 여는 것까지 전기로 통제합니다. 근데 만약 전기자동차에 불이 났는데, 자동차 문이 열리지 않아서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인간이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기계의 통제된 수행능력을 빌리는 것이지만, 기계 또한 완벽하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인간의 힘으로 통제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디지털화가 많이 진행된 시기에 태어났기 때문에 오히려 아날로그 세상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하지만 조금 더 제 커리어가 안정되면 그 아날로그 기술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도공사하는 법, 휘발유 자동차 수리하는 법 등등. 사실 도시에 살다 보니, 특히 한국에 살다 보니 디지털에 익숙한 것이지 선진국이라도 외딴곳에 가면 아날로그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훨씬 많을 것입니다.
디지털은 편리하지만 인간은 어느 정도는 아날로그로 살아야 인간성을 잃지 않을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날로그로 어느 정도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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